포항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독특한 조형물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는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죽도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인기입니다.
1. 호미곶 해맞이광장
해를 가장 먼저 만나는 한반도의 끝자락,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약 14,000평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새천년을 맞이하여 '모든 국민이 서로 도우며 살자'라는 의미를 지닌 '상생의 손' 조형물로 유명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연오랑세오녀 부부상, 대형 가마솥, 새천년기념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일출과 더불어 맑은 날에는 울릉도와 독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려 새해의 희망을 품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동해의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기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2. 스페이스워크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입니다. 포스코가 기획·제작·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이 작품은 트랙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로 25개의 기둥에 받쳐진 높이 약 25m의 웅장한 구조물입니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걸어서 타는 듯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영일만과 포항 시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이 더해져 마치 우주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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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시내와 가장 가까운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1.5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의 수심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이곳의 랜드마크인 영일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목조 누각으로, 육지에서 80m 떨어진 바다 위에 세워져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포항 워터폴리라 불리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화려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야간 관광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4.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과거 300여 가구의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지금도 80여 채의 일본식 가옥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500m의 거리를 따라 조성된 이곳은 일본 가가와현의 고깃배들이 물고기 떼를 쫓아 이주해 왔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의 중심에 있는 하시모토 젠기치의 집은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꾸며져 있어 100여 년 전 당시의 생활모습을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가옥 뒷산에는 일본인들이 손수 만든 공원과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던 용왕당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 내연산 12폭포
포항 내연산은 12개의 개성 넘치는 폭포가 있어 '내연산 12폭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자연 명소입니다. 내연산은 태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으로, 그 경관이 아름다워 '경북의 금강산' 혹은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등산코스는 보경사를 출발하여 보현암소금강전망대은폭포삼거리선일대연산폭포~보경사 원점 회귀로 약 7.5km, 2시간 40분이 소요되며, 내연산의 모든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활엽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트레킹하기 좋으며, 계곡을 따라 설치된 등산로에서 다양한 폭포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6. 포항 바다열차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아름다운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열차입니다. 포항역에서 출발해 영일대 해수욕장, 호미곶, 구룡포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지나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열차 안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칸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어 이동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포인트도 다양합니다. 영덕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 블루로드 해안길 등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7. 국립등대박물관
한국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양 수산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으로, 등대 관련 자료 및 소장품 3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해양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동해의 넘실대는 푸른 바다, 파란 하늘, 하얀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며, 박물관 외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등대들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합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등대에 불을 켜보는 활동은 아이들의 신장에 맞게 3가지 사이즈의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8. 환호해맞이공원
포항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환호공원은 해안 절벽과 수목들의 자연 속에 현대적 미를 조화롭게 가미한 광활한 공간입니다. 공원 내에는 포항시립미술관, 야외공연장, 어린이도서관, 간이동물원, 어린이모험놀이터, 환호전통정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영일만 전망으로, 여러 갈래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포항의 도심과 바다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이루는데, 이는 경북 대표 벚꽃 포토존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9. 오어사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 고찰로, 원래 '항사사'로 불리우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의 일화로 인해 '나 오(吾)', '물고기 어(魚)'를 써서 '오어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오어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되었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찰 내에는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된 동종이 보관되어 있으며, 오어사 주변에는 자장암과 원효암 등 고승들의 수행처였던 암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오어지 둘레길은 약 7km의 트레킹 코스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10. 이가리 닻 전망대
이가리 닻 전망대는 선박을 정착시키는 닻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의 전망대로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의 이 해상 전망대는 국민의 독도 수호 염원을 담고 있으며, 전망대의 끝부분은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감각을 주는 독창적인 구조가 인상적이며, 탁 트인 동해의 파노라마 전경과 함께 맑은 날에는 울릉도와 독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포항 시내에서 약 25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으며, 가는 길 오른편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해안 도로의 경치도 일품입니다. 전망대 주변의 이가리 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조용하게 바다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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